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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리뷰} 色으로 속삭이다~ 유혜정 개인전을 보고 (5월 16일~22일))

기사승인 2018.05.21  1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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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 유쾌. 발랄한 색감, 보이지 않는 곳의 숨은 이야기도 화끈하게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요즈음 정보를 얻는 곳이 참 다양하다. 페이스북에 오른 유혜정 작가의 누드 그림 몇 개가 눈길을 끌었다. 도발적인 것을 포함해 '色으로 속삭이다' 주제에  그는 색의 마술사처럼 다양한 색을 그려냈다.
 
그의 강렬한 호기심은 시선을 끄는 다양한 컨셉에서, 이것 저것 수다를 떨듯하고, 참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듯 했다. 세상에 하고 싶은 것, 남자에게 하고 싶은 눈 짓, 자아에게 묻는 이야기 등 등.  그의 속삭임의 변주는 또 얼마나 탁월할 수 있을까를 시험하는 듯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뿌리에 발을 담그고, 그러니까 전통 문양이라던가 오방색을 기조로한 알콩달콩한 호랑이 그림이라던가 동물에서 유희성을 보이고. 다양하고  발랄한 바리에이션은  마치 해설이 있는 소극장 음악회 레퍼토리를 보는듯 했다. 우선 그의 그림은 친근하고 재밌다. 실제 음표가 그려진 그림도 있었고, 그림 전체에서 리듬과 선율미가 느껴진다.
 
그렇지 . 음에도 당연히 색이 있는 것으니까 '음색(音色)'이라 하지 않는가, 색감있는 사운드라고 하고. 그러니까 音과 色이 하나의 뿌리가 닿아 있는 것이지. 그가 그린 여성은 다양했고 발언도 상큼했다. 마치 카툰을 보듯 경쾌하면서도 이전의 누드에서는 터치하지 못한 비경(?)에 붓을 대는 크레이티브 역시 그의 개성이자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앗불싸~ ! 20분 예정으로 들린 인사동 갤러리 H.  순간 그림에 몰입해 대화하다 보니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국립오페라 공연가는 것을 깜빡 잊었다. 작가와의 대화를 포함해 50분여분이 순식간에 흐른 것이다. 그림 중에는 미투 회장님(?) 집무실에 걸어 두고 욕망을 대신하면 좋을 것 같은 그림도 눈에 띄었는데,  정작 그런 분들은 얼마나 오셨을까? 
 
유혜정 작가의 전시는 우리 일상과 호흡하면서도, 권태한 일상이 도피할 곳을 보여준다. 유화(油畵)의 두터운 권위주의를 벗어나 진정 '너는 색이 뭔지 알고나 사니~?'  그림을 두고 헐레벌떡 뛰어가는데,  色은 속삭임을 넘어 외치고 있었다.

​색도 모르면서 색을 밝히는 이들에게, 눈이 열리지 않으면,  이런 그림 한 점 살줄 모르면 아무리 시력이 2.0 이어도  인생은 맹탕이요,.  안보아도 좋을 것만 보다 가는 바보 맹인이라고 혼 줄을 내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 마저도 모차르트처럼 햇살에 반짝이는 고운색으로, ​살풋이  파고 드니 미색에 빠져드고 만 것일까. 그래서  유혜정 작가의 속삭이는  꾐의  이야기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저작권자 © 웰빙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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